송재혁 삼성전자 CTO "반도체, 포스트 AI 시대에도 필수"

2025.02.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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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혁 삼성전자 CTO "반도체, 포스트 AI 시대에도 필수"

반도체 업계 협업 강조…"혼자 할 수 없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반도체는 우리 삶이 더 나아지는 데 기여했고, 인공지능(AI)뿐 아니라 포스트 AI로 꼽히는 기술들도 반도체를 필요로 합니다."

송재혁 삼성전자[005930]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는 19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에서 "AI 기술을 집행하려면 반도체 기술이 필수적이다. 반도체 전문가들이 인류가 행복한 삶을 누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CTO(사장)

[촬영: 유수진 기자]





이날 송 사장은 '더 나은 삶을 위한 반도체 혁신(Semiconductor 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반도체'와 인류의 '더 나은 삶' 간 상관관계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AI 기술은 80년 동안 엄청나게 진화해왔지만, 아직 인간의 뇌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상대가 안 될 정도로 갈 길이 멀다"면서 "반도체를 활용해 속도를 높이고 전력 소비는 줄여야 뇌를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과거를 되돌아볼 때 의학과 농업, 광업 등 다양한 기술의 발전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인류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왔다"며 "앞으로도 과학 기술이 우리의 삶을 더 낫고 행복하고 만든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반도체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AI 시대 뿐 아니라 포스트 AI 시대에도 반도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포스트 AI로는 ▲자율주행차 ▲우주공학 ▲퀀텀 컴퓨팅 ▲휴머노이드 로봇 ▲바이오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반도체 업계의 협업을 강조했다. 혼자서 이뤄낼 수 있는 게 아니라면서다.

송 사장은 칩렛을 예로 들어 "설비업체와 소재업체, 칩메이커, 디자인을 도와주는 EDA 업체, 전 세계에 있는 연구소, 컨소시엄, 고객 등이 모두 중요하다"며 "이 시스템을 만들어내기 위해 어느 한 곳이 (혼자) 할 수 있는 게 없다. 협업을 통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현재 삼성전자에서 DS부문(반도체) 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다음달 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 합류 소감이나 각오를 묻는 말에 별다른 답을 하진 않았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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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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