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기관 쌍끌이 순매수…코스피 1.7% 상승 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다.
19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71포인트(1.70%) 상승한 2,671.5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2포인트(0.60%) 오른 778.27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강달러 궤적 완화에 따른 달러-원 환율의 하향 추세와 반도체, 2차전지 등의 강세에 주목했다.
달러-원 환율은 국내 증시 마감 시점 전장보다 5.20원 내린 1,4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장 참가자들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업종의 전반적인 상승세에 주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2천21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양상이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926억 원, 7천80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코스피200 선물을 각각 1천620억원, 9천490억원가량 순매도한 데 반해, 외국인은 1조원 넘게 코스피200 선물을 순매수했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상승하며 주가가 오르고 있다"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기관 매도가 세지 않은 종목의 주가가 좋은 모습으로 외국인의 인덱스 자금이 들어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스피200에 속하는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16%, 4.05%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은 4.42%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코스피 전기/전자가 3.22%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올랐고, 섬유/의복이 1.04%로 가장 많이 밀렸다.
하향 추세를 보이던 2차전지 업종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가 전장 대비 8.37% 올랐다. TIGER 구리실물은 5.00%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밀렸다. 곱버스(KODEX200선물인버스2X) ETF는 4%가량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특징주로는 삼성중공업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공기저항 저감장치 '세이버 윈드캡'을 탑재했다는 소식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간담회에서 조선업계 관계자들과 만났다는 이야기 속에 상승 탄력을 받았다.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전장 대비 13.92% 올랐다.
smha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