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이어가…대부분 언더 기록

2025.02.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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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이어가…대부분 언더 기록

HD현대, 3년물 금리 'AA-' 근접…CJ ENM도 오버부킹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신용등급 A 및 AA등급 기업들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금리 역시 대부분 언더를 기록해 조달 부담을 덜어내기도 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현대(A+)는 총 1천5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고자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3년물 1천억 원에는 1조1천110억 원, 5년물 500억 원에는 4천230억 원의 주문이 접수됐다.

HD현대는 희망 금리 밴드로 개별 민평에서 ±30bp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신고액 기준 3년물은 마이너스(-)15bp, 5년물은 -25bp를 기록했다. 3년물의 경우 'AA-' 등급 민평 금리(3.214%)와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됐다. HD현대의 3년물 금리는 3.36%다.

HD현대는 최대 3천억 원 증액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는 지난해 10월 수요예측을 진행해 총액 기준 '조 단위'의 수요를 모은 바 있다. 이번에는 3년물에서만 1조 원이 넘는 수요를 확보했다.

조달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된다.

파르나스호텔(A+) 역시 목표액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300억 원에 1천350억 원, 3년물 200억 원에 2천60억 원의 주문을 받았다.

파르나스호텔은 A+등급 금리에서 ±30bp를 가산한 수준을 밴드로 제시했는데, 수요예측에서 2년물은 -10bp, 3년물은 -22bp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수요예측 흥행에 파르나스호텔은 최대 1천억 원 증액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예측된다.

파르나스호텔은 이번 조달 자금 중 300억 원은 채무 상환에, 200억 원은 시설 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다.

스테인리스(STS) 냉연강판 전문업체인 현대비앤지스틸(A)도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2년물 300억 원에는 1천800억 원, 3년물 200억 원에는 1천350억 원의 자금이 모였다.

금리 역시 2년물은 -20bp, 3년물은 -19bp에서 형성됐다. 현대비앤지스틸은 희망 금리 밴드로 개별 민평에서 ±30bp를 제시한 바 있다.

이에 현대비앤지스틸은 최대 700억 원 증액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조달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된다.

CJ ENM(AA-)도 실적 개선에 힘입어 목표액을 채웠다.

2년물 700억 원에 4천300억 원, 3년물 800억 원에 2천900억 원의 주문을 각각 받았다.

CJ ENM은 희망 금리 밴드로 개별 민평에서 ±30bp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은 플러스(+)4bp, 3년물은 -1bp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금리만 보면 아쉬울 순 있으나, 작년과 비교하면 확연한 온도 차가 드러났다.

지난해 1월 CJ ENM은 2천억 원을 조달하고자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3년물의 경우 50억 원을 채우지 못했다가 추가 청약으로 간신히 채우는 데 성공했다.

CJ ENM은 지난해 영업익 1천45억 원을 거둬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이번 수요예측 결과를 고려해 CJ ENM은 최대 3천억 원 증액 발행을 검토할 수도 있다.

조달 자금은 채무 상환에 사용된다.

[연합뉴스TV 제공]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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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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