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다움 복원' 시급한 삼성, 국내외 임원 2천명 세미나
이달 말부터 두달 간
전 계열사 부사장 이하 임원 대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삼성다움 복원'
삼성이 전 계열사 임원을 모아놓고 실시하는 연례 세미나의 올해 주제다. 삼성은 지난 2009년부터(코로나19 기간 제외) 임원 대상 세미나를 진행해오고 있는데, 올해의 경우 '위기 극복' 차원에서 이같이 주제를 정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19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삼성은 이달 말부터 4월 말까지 약 두 달간 용인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임원 대상 세미나를 개최한다. 최근 이같은 내용을 내부 공지했다.
대상은 전 계열사 소속 부사장 이하 임원으로, 2천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계열사와 외국인 임원 등도 모두 포함된다. 이들은 아침 일찍부터 하루 동안 정해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사장단은 참석하지 않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위기 돌파를 위한 임원의 역할과 책임, 조직관리 역량 강화 등이 다뤄질 것으로 알려진다.
여러 차례 전례가 있는 만큼 세미나 개최 자체를 이례적이라고 볼 순 없다.
다만 트럼프 2기 출범과 글로벌 반도체 경쟁 격화 등 국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전 임원을 소집해 '삼성다움 복원'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삼성 내부의 위기의식이 상당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sjyoo@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