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필립스66' 이사회 진출 추진…파이프라인 매각되나

2025.02.2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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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연합뉴스TV 제공]

엘리엇, '필립스66' 이사회 진출 추진…파이프라인 매각되나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행동주의 투자자인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미국 대형 정유사인 필립스66(NYS:PSX)의 이사회 의석 확보를 추진 중이다.

19일(현지시간) 필립스66은 주요 주주인 엘리엇으로부터 이사회 후보를 지명할 예정이라는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필립스66은 엘리엇의 제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엘리엇은 지난 11일 자신의 펀드가 필립스66에 25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며, 구조조정이 골자인 주주제안을 발송했다.

엘리엇은 "대기업 구조, 부진한 운영 실적, 주주와 신뢰 손상 등이 회사의 저조한 실적을 견인하는 요인"이라며 경쟁사와 비교했다.

엘리엇은 우선 필립스66의 미드스트림에 속하는 파이프라인 사업을 매각 또는 분사를 제안했다.

회사가 보유한 셰브론필립스케미컬(CPChem) 지분 매각도 권유했다. 셰브론필립스케미컬은 셰브론과 필립스가 50대 50으로 합작 투자한 회사다.

또 독일과 오스트리아 사업도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엘리엇은 마지막으로 "책임을 강화하고 리더십에 대한 포괄적인 감독을 위해 새로운 독립 이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진 뒤 필립스66의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27분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1.25% 상승한 131.90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엘리엇은 최근 영국 메이저 석유회사 BP(NYS:BP)에 대한 지분을 늘리는 등 에너지 기업들에 관심을 두는 모습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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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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