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자체 개발 양자 컴퓨팅 칩 '마요라나1' 공개

2025.02.20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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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양자 컴퓨팅 칩 '마요라나1'

[출처 : 마이크로소프트]

MS, 자체 개발 양자 컴퓨팅 칩 '마요라나1' 공개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마이크로소프트(NAS:MSFT·MS)가 자체 개발한 첫 양자 컴퓨팅 칩 '마요라나1(Majorana 1)'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양자 컴퓨터 시장에 뛰어들었다.



19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약 20년에 걸쳐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한 끝에 첫 번째 칩 마요라나1을 완성했다고 발표했다.

MS는 마요라나1이 반도체인 인듐 아세나이드와 초전도체인 알루미늄을 사용해 만든 8개의 위상학적 큐비트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MS는 마요라나1을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에선 사용할 수 없게 했다. 애저에는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 '마자100'을 활용할 계획이다. 대신 마요라나1은 향후 100만개의 큐비트를 담은 칩 개발을 위한 과정의 일부로 제작됐다.

MS는 마요라나1의 부품을 대만 반도체 업체 등에 위탁 생산하지 않고 미국 내 자체 생산 시설에서 직접 제조하고 있다.

MS의 제이슨 잰더 부사장은 "상업적 신뢰성을 논의하기 전에 몇백개의 큐비트 수준에 우선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CNBC에 말했다.

잰더는 "MS의 자체 양자 칩은 2030년 이전에 애저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될 가능성도 있다"며 "많은 사람이 아직 몇십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우리는 그보다 훨씬 빠른 '수년 내' 실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MS는 앞서 1월 자사 블로그에 "2025년은 양자 컴퓨팅 준비의 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미국 빅테크들은 양자 컴퓨터 시대를 빠르게 준비하는 중이다.

작년 12월에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양자 컴퓨팅 칩 '윌로우(Willow)'를 출시하기도 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정상회의'에서 "실질적으로 유용한 양자컴퓨터는 5~10년 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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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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