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머스크 첫 공동 인터뷰 후 테슬라 주가 상승 탄력↑

2025.02.20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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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폭스뉴스 방송 화면 캡처]

트럼프-머스크 첫 공동 인터뷰 후 테슬라 주가 상승 탄력↑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빅 팬'(big fan)을 자처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NAS:TSLA) 최고경영자(CEO)의 첫 공동 인터뷰가 전파를 탄 후 테슬라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19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마감을 1시간 가량 남겨둔 현재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2% 이상 오른 361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7종목 가운데 엔비디아(NAS:NVDA)·마이크로소프트(NAS:MSFT)·애플(NAS:APPL)·구글 모기업 알파벳(NAS:GOOGL)은 1% 미만 오름세, 아마존(NAS:AMZN)·페이스북 모기업 메타(NAS:META)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경제매체는 전날 밤 폭스뉴스 간판 프로그램 '해니티'를 통해 방송된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공동 인터뷰가 테슬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했다.

이들은 이 인터뷰가 의심할 여지 없이 테슬라 투자자들을 위한 이벤트가 됐다면서 "주주들은 테슬라 CEO 머스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알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을 맡고 있는 머스크는 최근 워싱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인터뷰는 폭스뉴스 간판 앵커 숀 해니티 진행으로 백악관에서 사전 녹화됐다.

머스크는 이번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무척 좋아한다. 그를 '좋은 사람'(good man)으로 생각한다"며 각별한 애정과 지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 시간 터무니없이 부당한 공격을 받아왔다며 "작년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트럼프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한 이후 트럼프 재선에 대한 공개 지지를 앞당겨 하게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머스크보다 더 스마트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면서 머스크의 지구 저궤도 통신망 사업 '스타링크' 등에 대해 감탄과 경의를 표했다.

머스크는 최근 테슬라에 대한 호감도가 정치적 성향에 따라 엇갈리고 있는 사실을 상기한 듯 "나는 한때 좌파들로부터 사랑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목표는 전임 행정부의 기만적 지출과 낭비, 남용을 근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는 걸핏하면 언급되는 두 사람의 불화설 또는 하극상 가설을 "너무 뻔하고 형편없는 보도"라고 일컬으며 한방에 일축했다. 트럼프는 "사람들은 똑똑하다. 왜곡 보도에도 불구하고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테슬라 브랜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이 테슬라에 실제 지속적인 피해를 안기고 있는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트럼프와 머스크는 잠재적 이해 충돌 가능성을 부인했다.

머스크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무것도 요청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행정부가 전기차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최대 7천500달러 세액 공제 혜택을 폐지할 방침이다. 세액 공제 혜택은 테슬라를 포함한 전기차 신차 구매자들의 부담을 낮춰 판매량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대해 별다른 우려를 보이지 않았다.

테슬라 주가는 작년 11월 5일 대선 이후 전날까지 41%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이후 지금까지 20%가량 뒷걸음치면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수익률이 마이너스(-) 4%대를 기록하고 있다.

단, 최근 5거래일만 치면 10% 가까이 올랐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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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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