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산자물가 석 달 연속 상승…국제유가 상승 영향

2025.0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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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생산자물가 석 달 연속 상승…국제유가 상승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을 받는 공산품과 서비스가 오른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5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지난해 11월에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이후 세 달째 같은 흐름을 이어가는 셈인데, 전월 대비 상승폭도 12월(0.4%) 대비 확대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 올라 전월 상승폭을 유지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4.0% 상승했다. 농산물(7.9%) 및 수산물(1.4%)이 출하물량 감소 등으로 오른 데 기인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4.0%) 및 1차금속제품(1.2%) 등이 국제유가 및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올라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부문은 하수처리(2.8%) 등이 올랐으나 산업용도시가스(-2.5%) 등은 내려 전월대비 보합을 유지했다.

서비스 부문도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0.7%) 및 사업지원서비스(1.1%) 등이 올라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살펴보면 특히 신선식품이 전월 대비 10.3% 올랐다. 다만 생산자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공산품 등보다는 적어서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다.

국내 공급물가 지수는 0.6% 상승했다. 원재료(0.7%), 중간재(0.5%) 및 최종재(0.6%)가 모두 상승한 영향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 올랐다.

공급 물가 지수는 물가 변동의 파급 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 올랐다.

앞으로는 국제유가와 달러-원 환율 추이 등에 따라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2월 들어서는 국제유가와 달러-원 환율이 전월 평균보다는 내렸는데, 2월 말까지 얼마나 변동할지 불확실성이 있어서 지켜봐야할 것 같다"며 "국내외 경기 동향이나 공공요금 조정에 따라서도 영향이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생산자물가의 상승이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나 품목에 따라서 시기나 정도는 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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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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