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CEO 주식 매각 계획 속 주가 10%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대표 인공지능(AI) 방산주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NAS:PLTR)의 주가가 급락했다.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가 보유 주식을 대거 매각한다는 소식 등이 주가를 움직인 재료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 종목 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팔란티어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08% 하락한 112.06달러에 마감했다. 일간 하락률로 작년 5월 7일 이후 최고치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 예산이 앞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소식이 팔란티어의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알렉스 카프 CEO가 자사주를 최대 1천만주가량 매각한다는 계획이 공개된 점도 주가를 흔든 요인으로 해석됐다.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카프 CEO는 오는 9월 12일까지 최대 997만5천주를 매각하는 이른바 '10b5-1'룰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제출 날짜는 작년 12월 11일이다. 최근 가격을 대입하면 많게는 12억달러의 주식을 처분할 수 있는 셈이다.
기존에 설정한 매각 계획은 최대 4천890만주 규모였다. 이는 2023년 12월 12일에 채택했다.
'10b5-1'룰은 내부자가 비공개 정보를 알고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가격과 거래량, 거래 타이밍 등 사전에 설정된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했다.
카프 CEO가 새로운 '10b5-1'룰을 제시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주식을 매각했을지는 정확히 알기 어려운 상태다. 외신들은 그가 작년에 4천70만주를 매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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