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부의장 "인플레 경로 계속 고르지 못할 것"(상보)

2025.02.20 07:48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연준 부의장 "인플레 경로 계속 고르지 못할 것"(상보)

"경제 강하고 노동시장 양호…데이터 평가할 시간 가질 것"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 부의장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고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데이터를 평가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19일(현지시간) 연준 홈페이지에 공개된 연설문에 따르면 제퍼슨 부의장은 뉴욕 바사대학에서 "지난 2년반 동안 인플레이션이 크게 낮아졌지만 2% 목표치에 비해서는 여전히 다소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작년 2% 목표치를 향한 진전이 느렸으며 "인플레이션 경로가 계속 고르지 못할(bumpy)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작년 정책금리를 100bp 인하해 통화정책 스탠스가 중립에 가까워졌으나 여전히 긴축적이라고 진단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경제가 강하고 노동시장이 양호한 가운데, 정책금리 조정을 위해 들어오는 데이터를 평가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각종 경제지표를 확인한 후 움직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제퍼슨 부의장은 미국 가계에 대해 "대체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높은 주택가격과 주가로 인해 소득분포 전반에서 자산이 많고 부채 수준이 낮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 가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저소득 및 중위소득 가계가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의 부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이전보다는 유동자산이라는 완충제가 적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특정 가계가 예상치 못한 비용이나 경제적 충격을 견뎌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우려했다.

jhmo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문정현

문정현

돈 되는 경제 정보 더 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