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LG전자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LGD 개선 영향"

2025.02.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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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LG전자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LGD 개선 영향"

"LGD 지원 우발적 리스크 완화…자체 수익성도 안정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LG전자[066570]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요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034220]의 신용도가 개선돼 LG전자의 우발적인 지원 가능성 리스크가 완화됐다는 이유에서다.

20일 무디스에 따르면 무디스는 전날 LG전자의 신용등급을 'Baa2'로 재확인하면서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높였다.

션 황 무디스 부사장은 "(LG전자의)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의 신용도가 개선되고 있으며, 이는 LG전자 신용도에 대한 제약을 완화한다는 점을 주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CES 2025' 전시관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디스는 LG전자가 36.7%의 지분을 보유한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지원 가능성과 관련된 우발적 리스크가 그간 LG전자의 신용도를 제약했다고 밝혔다.

2022~2023년 2년 연속으로 2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5천606억원으로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조3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설비투자(CAPEX) 감축으로 차입금을 줄였고, 올해에는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매각대금도 유입될 예정이다.

무디스는 LG전자가 안정적인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유지하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LG전자의 사업과 지리적 다각화가 관세 인상 및 수요 부진 등 불확실성 대응에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무디스는 LG전자가 현재 추진하는 인도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이번 추정에는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상장이 마무리되면 LG전자의 재무지표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4~5월 중 인도법인의 상장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상되는 LG전자 인도법인의 기업가치는 150억달러(약 21조6천억원), LG전자가 조달할 자금 규모는 10~15억달러(약 1조4천억~2조1천억원)다.

무디스는 지난 2021년 2월 LG전자의 신용등급을 'Baa3(안정적)'에서 'Baa2(안정적)'로 높인 바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현재 LG전자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부여하고 있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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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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