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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트럼프 관세로 아이폰 가격 9%가량 인상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아이폰 등 애플(NAS:AAPL)의 제품 가격이 큰 폭 인상될 것이라는 월가의 관측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9일(현지시간) 분석 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 자사 제품의 가격을 9% 정도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격을 인상할 경우 실적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가격을 3%만 인상해도 이는 애플의 주당순이익(EPS)을 0.21달러 떨어트릴 수 있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3%의 가격 인상도 애플 제품 판매량이 5%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애플이 가격을 인상하지 않더라고,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고 BofA는 내다봤다. 가격 인상이 없으면 EPS는 0.26달러 떨어지면서 인상보다 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관세에 대한 대응 전략에 무관하게 애플의 실적이 타격을 받는다는 전망이다.
다만, BofA는 관세가 애플에 관리 가능한 수준의 부담을 안겨준다고도 덧붙였다.
BofA는 애플에 대한 '매수' 투자 등급을, 목표 주가는 265달러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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