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급등세…힌덴버그리서치 보고서 이전 수준 회복

2025.02.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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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이크로 급등세…힌덴버그리서치 보고서 이전 수준 회복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인공지능(AI) 서버 전문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NAS:SMCI) 주가가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힌덴버그 리서치가 회계 조작 의혹을 제기하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전장 대비 7.97% 오른 60.26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미국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 리서치가 지난해 8월 27일 슈퍼마이크로에 대한 회계조작 혐의를 제기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기 직전 수준이다.





당시 힌덴버그 리서치는 "회계 조작 혐의 등 거버넌스와 규정 준수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주가가 100달러를 넘나들며 승승장구하던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힌덴버그 리서치의 공매도 표적이 된 이후 나스닥 상장 폐지 위기까지 맞으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슈퍼마이크로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재개한 건 이달 초부터다.

이 회사 주가는 2월 들어 3일과 11일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오름세를 이어왔다. 2월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은 111.25%에 달한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약 83%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구성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가 강력한 연간 매출 전망을 발표하는 등 야심 찬 경영 목표를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은 이 회사가 회계 부정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키웠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최고경영자(CEO)는 "2026회계연도 매출이 400억 달러에 도달할 잠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오는 25일까지 회계 부정 의혹을 해명하는 관련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찾는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AI 스타트업 xAI에 슈퍼마이크로가 50억 달러 규모의 서버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매수세에는 불이 붙었다.

다만 슈퍼마이크로의 급등세가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9명의 애널리스트 중 5명이 슈퍼마이크로에 대해 '보류' 또는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슈퍼마이크로가 상장 폐지를 피하기 위해서는 오는 25일 마감 시한 전까지 나스닥에 관련 서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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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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