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급등 피로감 코스피 하락 출발…외인·기관 '팔자'
"차익 실현 매물 가능성에도 순환매 이어질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7일 연속 상승 마감했던 코스피가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20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 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3포인트(0.22%) 하락한 2,665.59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 장에서 303억원과 88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65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24포인트(0.03%) 하락한 778.03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34% 하락하고 있고 SK하이닉스 역시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무난히 소화하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워싱턴발 관세 조치가 추가로 없었던 가운데 시장은 고점 부담으로 큰 폭의 움직임은 자제했다.
1월 FOMC 회의 의사록에서 매파적 기조가 확인됐지만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고 양적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도 언급되면서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25포인트(0.16%) 오른 44,627.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57포인트(0.24%) 상승한 6,144.15, 나스닥종합지수는 14.99포인트(0.07%) 오른 20,056.25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최고치 경신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있지만 순환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단기간 200일선 돌파에 따른 피로감에 일부 급등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 출회될 수 있겠으나 증시 유동성 여건 개선에 힘입어 업종별 순환매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전일 중국 정부가 8년 만에 한한령(한류 컨텐츠 금지령) 관련 규제를 5월에 전부 해제할 것이라는 내용이 발표된 가운데 중국 관련 수혜주인 엔터, 게임, 화장품 등으로의 수급 로테이션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코스피 업종별 순환매가 강화되고 있다"며 "급등했던 종목의 차익 실현이 출회되고 타업종이 상승하는 등 업종별 순환매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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