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인터뷰] BNP파리바 "만장일치 인하…3개월 내 추가 인하도"

2025.02.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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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인터뷰] BNP파리바 "만장일치 인하…3개월 내 추가 인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BNP파리바은행은 한국은행이 이번 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지호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2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2월 금통위에서는 만장일치로 금리 인하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3명의 금통위원이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를 열어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말 기준금리가 2.50%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그 시기는 2분기로 예상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3.00% 수준이다.

그는 "다만, 향후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은 유연하게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NP파리바는 올해 한국 경제가 국내외 불확실성 증가에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따른 수출 하방 압력이 있는 상황에서 내수의 회복 정도와 시점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물가 상승률 전망은 2.2%다.

그는 "최근 통화정책뿐만 아니라 추경 등 재정정책의 역할에 대해서도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이러한 하방 위험을 감안한 것"이라며 "이번 수정 전망에서 한은은 언급했듯이 성장 전망치를 0.2~0.3% 하향하여 1.6~1.7%로 조정할 것으로 예상하며 물가 상승률은 0.1~0.2% 상향 조정한 2.0~2.1%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화 가치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예상했지만,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된다면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원화는 올해 초부터 엔화, 싱가포르 달러와 함께 강세를 보인 아시아 통화 중 하나"라며 "이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정부의 정책적 대응의 효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BNP파리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우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관리에 더 무게를 둘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소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지만,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에 더 무게를 두면서 올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난 2026년 중반 이후에야 금리 인하 사이클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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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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