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내 당기순익 3조원 달성" 김용범 발언…증권가, 일제히 목표주가 상향

2025.02.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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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내 당기순익 3조원 달성" 김용범 발언…증권가, 일제히 목표주가 상향

9차례 연속 목표주가 상향키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향후 2~3년 내 당기순이익 3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자,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메리츠금융지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메리츠금융지주 보고서를 낸 6개 증권사 가운데 5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올렸다.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지난 2022년 11월부터 9차례 연속으로 상향하며 이날 13만원에서 14만3천원까지 올렸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손익 부담 요소였던 해외부동산 관련 수익증권 감액(연간 약 3천억원)이 올해부터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일평균 5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 수급 고려 시 굳이 팔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경영진은 향후 2~3년 내 약 3조원의 연결 순이익 달성을 예상하며, 추후 기대치에 부합하는 증익 가시화 시 목표주가 상향 여지가 남아있다"고 열어뒀다.

SK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1만4천원에서 14만5천원으로 상향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화재는 CSM 상각 이익 중심으로 안정적인 증익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증권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해외부동산 관련 부담 완화와 최근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리테일·전통 기업금융(IB) 등에서 추가 이익 체력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16.7% 상향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PER) 10배 근접에 따른 환원 정책 변화 우려가 있었으나, 올해 부동산 관련 부담 완화에 따른 연간이익 증가와 매입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증가로 PER 10배 달성은 꾸준히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사 주가 급등으로 PER 10배가 넘어가더라도 회사가 꾸준히 강조하는 정책 방향성을 고려하면 시장에 충격을 줄 정도의 자사주 축소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일 열린 메리츠금융지주 컨퍼런스 콜에서 김용범 부회장은 포워드 PER 10배는 현금배당과의 경합을 결정하는 기준이지, 자사주 매입을 멈춘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투자자들을 안심시킨 바 있다.

김 부회장은 시장에서 예측하는 것과 메리츠금융이 계산하는 포워드 PER은 그 차이가 제법 크며, 아직 10배까지는 공간이 많이 남았다고도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메리츠금융 목표주가를 13만6천원으로 올렸다.

키움증권도 메리츠금융의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하면서 "주가 수준이 한 단계 더 높아지려면 이익 체력이 업그레이드됐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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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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