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트럼프 규제 완화, 기업 낙관론 부추겨…관세 우려 넘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양한 정책 중 규제 완화를 월가 투자자들이 더 주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관세 정책의 영향력보다 커 뉴욕증시가 충격을 받지 않고 있다고 봤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가 기업 낙관론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 완화는 단기적 호재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광범위한 낙관론과 자본 지출 기대가 대폭 개선돼 올해 컨센서스 이상의 설비투자 전망을 강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상승한 부분을 예로 들었다.
골드만삭스는 신규 공장 및 인공지능(AI)에 대한 기업 지출 증가와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단기 차입금리 인하 등도 뉴욕증시 호재로 지목했다. 올해 기업 투자가 약 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비즈니스 낙관론의 개선은 투자 지출에 대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전망을 뒷받침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관세에 대한 우려를 크게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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