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금리, 亞시장서 혼조…1월 FOMC 의사록·연준 부의장 발언 소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20일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발언을 소화하며 미 국채 금리는 만기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8분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1.10bp 내린 4.5230%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20bp 오른 4.2740%를, 30년물 금리는 1.20bp 낮아진 4.7550%에서 움직였다.
미국 연준 인사들은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 둔화 추이가 고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데이터를 평가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순탄하게 내려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궁금한 것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물가 둔화 경로에서 울퉁불퉁했던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추세인지 여부"라고 말했다.
간밤 공개된 미국의 1월 FOMC 회의 의사록은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매파적 기조를 담고 있었지만, 양적긴축(QT) 일시 중단 가능성도 거론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참가자들은 부채 한도 문제로 인해 지급준비금의 동향 파악이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조건부' QT 손질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에 비둘기파적 재료가 등장하면서 뉴욕 채권 시장에서 국채 가격은 전반적으로 강세 압력을 받았지만,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 폭을 되돌리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한편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달러 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 내린 107.087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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