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1,439원 저점 후 지지력…2.30원↑
[서환-오전] 1,439원 저점 후 지지력…2.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 폭을 줄였다 늘였다 반복하고 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에 연동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8분 현재 전장 대비 2.30원 상승한 1,440.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상승 출발해 1,440원대에 재진입했다. 간밤 종전 협상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 간 갈등으로 유로화 가치가 절하됐다. 달러화는 강세였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의사록에서 양적긴축(QT)의 속조조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 인덱스는 107선에서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개장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도 있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수입 자동차와 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를 다음 달이나 그보다 먼저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시장 영향은 크지 않았다.
장중에 달러-원은 달러 인덱스에 따라 출렁였다.
한때 달러 인덱스가 107.1대에서 107.2대로 올랐지만, 107선 근처로 후퇴했다.
달러-원은 고점을 1,442원대로 높이다가 1,439원대까지 미끄러졌다.
한편 인민은행은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예상대로 동결했다. 작년 10월부터 4개월째 1년 LPR은 3.35%, 5년 LPR은 3.85%로 유지했다.
주요국 통화 움직임은 엇갈렸다. 위안화와 유로화는 방향성 없이 등락했다.
반면 엔화는 150엔대로 낙폭을 확대해 2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밀려났다. 미국 국채 금리가 QT의 중단 기대로 하락하면서 엔화가 반등했다.
코스피는 0.50%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1천818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국내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법정에 직접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1,440원대에 제한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며칠째 비슷한 레벨대"라며 "윤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뉴스가 나올지 주시하는 것 빼곤 재료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처럼 1,440원에 가까워지면 결제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달러 인덱스를 따라 1,440원대 박스권을 움직이고 있다"며 "특정하게 한 방향성을 예측하기엔 어려운 한 주이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가 계속 강세 쪽으로 움직이나, 원화에 영향은 제한적인 것 같다"며 "달러-원은 하단을 뚫고 내려갈 듯하다 계속 막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3.10원 오른 1,441.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42.40원, 저점은 1,439.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4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9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81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47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907엔 내린 150.55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0달러 오른 1.042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6.8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7.8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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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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