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금리 소폭 하락…外人이 만드는 커브 주시

2025.02.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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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금리 소폭 하락…外人이 만드는 커브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중단기 금리가 장기보다 내려 수익률곡선은 다소 가팔라졌다. (커브 스티프닝)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대거 사들여 강세 압력을 가했다.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기대감도 제기됐다.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는 등 호키시 전망을 선반영한 점을 고려하면 이벤트 소화 후 강해질 수 있다는 논리다.

20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1.7bp 내린 2.613%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1.0bp 내린 2.865%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6틱 올라 106.69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3천400여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약 3천40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0틱 상승해 118.17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5천100여계약 팔았고 금융투자는 4천200계약 사들였다.

30년 국채선물은 그대로인 147.20을 나타냈다. 거래는 집계되지 않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이번 주에 시장금리가 단기 고점은 본 느낌이지만 특별한 재료가 없다"며 "추가로 크게 강세가 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커브가 다소 가팔라졌지만, 방향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3bp 오른 2.633%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0.4bp 상승해 2.879%로 개장했다.

뉴욕 채권시장은 전일 강세를 보였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4.40bp 하락해 4.2720%, 10년 금리는 1.80bp 내려 4.5340%를 나타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양적긴축(QT)' 일시 중단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뉴욕 강세에도 장 초반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외국인들이 매도하면서 경계감이 관찰됐다.

다만 오전 중반으로 갈수록 강세가 가팔라졌다. 외국인들은 3년 국채선물 순매수로 전환하고 매수 물량을 늘리면서 강세 압력을 가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추가 하락한 점도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오전 10시55분 현재 전일 대비 1.5bp 내려 4.5190%를 나타냈다. 비슷한 시각 호주 국채 금리도 2년과 10년이 각각 0.56bp와 1.94bp 하락했다.

추가경정예산 관련 소식도 전해졌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국정협의회 첫 회의가 오늘 오후 열린다"며 "회복과 성장을 위한 추경 편성을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중단기 만기 모두 동결했다.

PBOC는 이날 일반 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을 3.10%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을 3.6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4천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약 5천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 7만8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500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3만5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19계약 늘었다.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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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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