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기관 매도에 코스피 하락…밸류에이션 부담 '조선株'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보이며 코스피가 하락세다.
특히,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조선주들이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이 제기되면서 급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20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 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후 1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99포인트(0.56%) 하락한 2,656.5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 장에서 2천884억원과 2천22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만이 4천37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6.78포인트(0.87%) 하락한 771.49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34% 하락하고 있고 SK하이닉스 역시 전일 대비 2.52% 내림세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조선주들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이유로 투자 의견을 하향한 증권가 평가가 나오면서 급락세다.
HD현대중공업은 전장 대비 10.09% 내린 31만2천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한화오션 역시 4.86% 내린 7만4천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다"며 "밸류에이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핵심 변수를 조절하면서 가장 좋은 케이스를 설정해도, 현재 가치는 고평가돼 있다"며 "실적 추정치 상향 없이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할증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뉴스 플로우에 따른 주가 추가 상승 가능성을 감안해도 조정에 대한 불안은 지울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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