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약 2개월래 최저…미일 금리차 축소

2025.02.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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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환시] 달러-엔 약 2개월래 최저…미일 금리차 축소



달러-엔 환율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0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일 금리차 축소 전망에 대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 28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75% 하락한 150.320엔을 기록했다.

151엔 중반에서 아시아 장을 출발한 환율은 일방향으로 하락해 150.190엔까지 미끄러졌다. 환율은 작년 12월 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양적긴축 일시 중단 가능성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하락, 일본은행(BOJ)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에 의한 일본 국채금리 상승이 달러-엔 환율을 끄집어 내렸다.

간밤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1월 회의 때 부채한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 QT)를 일시 중단하거나 속도를 늦추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일 다카타 하지메 일본은행 정책심의위원이 "(경제)전망이 실현돼가면 기어 변경을 진행할 국면"이라고 말한 여파가 이어지며 일본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1.440%로 올라 2009년 11월 이후 15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후 들어서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우에다 총재는 총리와의 회동 후 "장기 금리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며 "경제 및 금융 상황을 (총리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에 불안심리가 높아지자 안전자산인 엔화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와 반도체, 칩,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한 달내 혹은 그보다 더 일찍(over the next month or sooner)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로-엔 환율도 0.69% 급락한 156.80엔을 기록했다. 달러 지수는 106.996으로 0.15% 하락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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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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