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기 급등 차익 매물에 하락 마감…조선주 급락

2025.02.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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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단기 급등 차익 매물에 하락 마감…조선주 급락

外人·기관 매도…"3월부터 다시 노이즈 많아져"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특히,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HD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조선주들이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이 제기되면서 급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20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 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46포인트(0.65%) 하락한 2,654.06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까지 7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보이며 하락 출발한 후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 장에서 2천718억원과 1천21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만이 2천97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0.00포인트(1.28%) 하락한 768.2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2천209억원을 기관은 1천231억원을 매도했고 개인만 3천326억원을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51%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전일 대비 2.97% 내렸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조선주들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이유로 투자 의견을 하향한 증권가 평가가 나오면서 급락했다.

HD현대중공업은 전장 대비 11.96% 내린 30만5천500원에 거래됐고 한화오션 역시 6.78% 내린 7만2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다"며 "밸류에이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핵심 변수를 조절하면서 가장 좋은 사례를 설정해도, 현재 가치는 고평가돼 있다"며 "실적 추정치 상향 없이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할증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뉴스 플로에 따른 주가 추가 상승 가능성을 감안해도 조정에 대한 불안은 지울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도 전기·가스(2.66%), 통신(2.09%) 등이 상승했지만 운송장비·부품은(-2.57%)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3월 미국의 경제 지표와 트럼프 관세 등에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태라고 지적한다.

이웅찬 iM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연초까지 과매도 상태였다가 이제야 정상화된 정도에 불과하다"며 "그래도 이제 지수가 싸다고 얘기하기는 어렵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3월부터는 증시에 노이즈가 다시 많아진다"며 "이후에는 미국 경제와 실적, 트럼프 정책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미디어컨텐츠가 전장 대비 6.48%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TIGER 조선TOP10은 -8.89%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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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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