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수요예측서 조 단위 수요 확보…롯데칠성도 흥행
동아쏘시오홀딩스, 목표액 9배 웃도는 주문 받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현대건설(AA-)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조 단위의 수요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롯데칠성음료(AA) 역시 1조 원 가까운 자금이 모인 것은 물론, 동아쏘시오홀딩스(A)도 목표액의 9배가 넘는 주문을 받았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총 1천5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고자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 600억 원에는 5천700억 원, 3년물 700억 원에 7천800억 원, 5년물 200억 원에 1천400억 원의 주문을 각각 받았다. 총 1조4천900억 원의 자금이 모였다.
현대건설은 개별 민평에서 ±30bp를 가산한 수준을 금리 밴드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신고액 기준 2년물은 마이너스(-)3bp, 3년물 -3bp, 5년물 -1bp에서 금리가 형성됐다.
현대건설은 최대 3천억 원 증액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조달 자금은 채무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4분기에 1조7천억 원을 웃도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589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당시 예측됐다. 시장에서는 이후 수익성 개선 여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건설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수요예측에서 1조 원에 가까운 수요를 확보했다.
3년물 700억 원에는 7천400억 원, 5년물 300억 원에는 2천300억 원의 주문이 접수됐다.
롯데칠성음료는 희망 금리 밴드로 개별 민평에서 ±30bp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3년물은 -8bp, 5년물은 -5bp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지난 호텔롯데 수요예측에 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그룹을 향한 우려는 다소 불식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달 자금은 채무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신평은 롯데칠성음료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역시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2년물 300억 원에 2천100억 원, 3년물 200억 원에 2천500억 원의 자금이 모였다.
희망 금리 밴드로는 개별 민평에 ±30bp를 가산한 수준이 제시됐는데, 수요예측 결과 2년물은 -19bp, 3년물은 -35bp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이에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최대 1천억 원 증액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기평과 나신평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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