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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4분기 실적 호조…올해 기대이하 전망에 주가 8%대↓
월마트 올해 EPS 2.50~2.60달러 제시…시장 기대치 하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월마트(NYS:WMT)가 지난해 4분기 시장의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올해 실적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제시하면서 월마트 주가는 8%대 급락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월마트는 지난 1월 31일로 끝난 3개월 기간에 0.66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냈다고 밝혔다.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0.64센트를 웃돈다.
매출액은 1천805억5천만달러로 전망치(1천800억1천만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은 약 20% 급증했다. 11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기준 전자상거래 매출은 16% 늘었다.
월마트 최고 재무책임자인 존 데이비드 레이니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소비자 지출 경향과 관련해 "안정적"이라며 "급격한 변화는 없다"고 평가했다.
레이니는 월마트에서 판매되는 상품 가운데 3분의 2는 미국에서 만들고 있지만, 멕시코와 캐나다 상대로 관세가 발효될 경우 "영향을 완전히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월마트는 올해 실적 전망치는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월마트는 올해 회계연도에서 순 매출은 3~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3.5~4.5% 증가였다. 조정 EPS 전망치는 2.50~2.60달러로 써냈다.
매출의 경우 전문가의 전망치 4%를 밑돌 가능성을 본 것이다. EPS도 시장의 전망치 2.76달러보다 낮다.
월마트 주가는 이날 오전 7시 36분 뉴욕장 프리마켓에서 전장보다 8.22% 급락한 95.48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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