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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CFO, 상장 가능성 내비쳐…"엄청난 관심 받고 있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산업의 선두주자 오픈AI가 상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오픈AI의 사라 파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와 같은 주식에 지불하는 멀티플을 고려해보면 현재 사람들이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가 가진 미래 성장 잠재력 덕분에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우리가 달성하고 있는 규모의 성장률과 맞먹는다"고 말했다.
프라이어는 오픈AI가 연매출 110억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은 "가능성의 영역 내에 있다"며 오픈AI의 빠른 혁신 속도는 회사가 그저 "상품(commodity)"에 그치는 것을 막아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구매하는 컴퓨팅 자원과 그것을 활용하는 방식 모두에서 우리의 체급 이상으로 잘 싸워왔고 사실상 초대형 기업(hyperscaler)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앞서 최근 오픈AI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3천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400억달러의 투자를 추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오픈AI가 상장 가능성을 내비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오픈AI의 CFO가 자사 주식에 부여된 배수(multiple)를 언론 인터뷰에서 거론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오픈AI는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뛰어난 효용을 입증하면서 한층 대외 홍보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오픈AI의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자(COO)도 이날 CNBC와 인터뷰를 갖고 "2월 현재 자사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가 4억명을 기록하며 12월 대비 33% 급증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한편 프라이어는 이달 초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의 경영권 지분을 97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공개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오픈AI의 샘 올트만 CEO를 비롯한 경영진은 만장일치로 머스크의 제안을 거절했다.
프라이어는 "우리는 우리의 사업을 어떻게 키워나갈지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여러분은 우리의 숫자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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