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업심리지수 악화…수출 개선에도 건설경기 둔화

2025.0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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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기업심리지수 악화…수출 개선에도 건설경기 둔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2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악화했다. 수출 개선으로 제조업 업황이 개선됐음에도 건설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 등으로 비제조업 업황이 악화된 결과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전산업 CBSI는 85.3으로 전월 대비 0.6p 하락했다.

제조업 심리지수는 전월대비 1.1포인트 상승한 90.1을 기록했다. 생산(+0.6p) 및 업황(+0.4p)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자동차(업황 +13p, 생산 +13p), 1차 금속(업황 +11p, 신규수주 +5p), 전자·영상·통신장비(생산 +10p, 신규수주 +6p)를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자동차 업종은 승용차 수출 증가와 영업일수 증가(1월은 설연휴에 더해 31일을 전사차원의 휴무일로 지정)에 따른 가동률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1차 금속 업종은 트럼프 상호관세 시행 전 물량 확보를 위한 선발주 수요가 증가했으며, 전자·영상·통신장비는 스마트폰 신제품(갤럭시 S25) 출시에 따른 매출 증가가 주요 개선 요인이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전월대비 1.9포인트 상승한 94.2를, 중소기업은 0.2포인트 상승한 85.5를 기록했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1.8포인트 상승한 95.5, 내수기업이 1.0포인트 상승한 88.1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전월대비 1.9포인트 하락한 81.7을 기록했다. 업황(-1.1p) 및 자금사정(-1.0p) 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건설업(업황 -9p, 매출 -6p), 도소매업(업황 -3p, 자금사정 -2p)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건설업은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신규 수주 감소 등으로 매출 및 채산성이 악화됐으며, 도소매업은 설 연휴 효과 소멸과 내수 부진 등으로 소비재, 의약품 유통업체 등에서 업황이 악화됐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건설업 둔화로 관련 설계 및 토목업이 악화되고, 내수 부진으로 광고업 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다음달 전망은 개선됐다.

3월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제조업이 전월대비 2.0포인트 상승한 91.1로,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3.2포인트 상승한 85.8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금속가공(업황 +8p, 제품재고 -7p) 및 자동차(업황 +10p, 자금사정 +7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정보통신업(채산성 +11p, 업황 +2p)과 운수창고업(채산성 +12p, 매출 +6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전월대비 1.1포인트 상승한 94.5, 중소기업이 3.1포인트 상승한 87.6으로 전망됐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2.3포인트 상승한 95.3, 내수기업이 1.7포인트 상승한 89.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3.5포인트 상승한 9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93.0 이후 하락하다가 반등한 수치다.

경기 순환변동치는 88.4로 전월에 비해 0.9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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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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