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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캐나다 '지프' 공장 가동 중단…美관세 위기 고조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글로벌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NYS:STLA)가 캐나다에 있는 지프 생산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20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 등에 따르면 스텔란티스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북미에서 제품 전략을 계속 재평가하고 있다"면서 브램턴 조립 공정과 차세대 지프 컴패스 모델에 대한 작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공장 가동 중단 이전에 발표한 투자계획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스텔란티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브램턴 공장에서 3천명의 근로자를 통해 지프 브랜드를 생산하고 있었다.
노조는 이를 두고 "예상하지 못한 발표"라며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이를 엮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25%의 관세 부과를 유예한 상황이다.
노조 대표인 라나 페인은 "북미 자동차산업은 미국의 관세와 전기차(EV) 관련 (보조금) 폐기라는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혼란과 불확실성은 근로자와 기업의 의사결정에 실시간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위협은 경제와 캐나다의 일자리에도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캐나다 정부는 즉각 스텔란티스, 노조와 접촉에 나섰다.
프랑수아-필립프 샹파뉴 혁신과학산업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스텔란티스가 약속을 지키고 브램턴에 대한 계획을 이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적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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