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금융용어] 유럽 패싱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을 종식하고자 하는 협상에서 유럽을 배제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유럽 패싱' 용어가 부상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주도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진행될 경우 유럽의 장기적 안보에 영향을 미치며 협상 주도권이 빼앗기게 돼 국제 정치 및 경제에 힘의 균형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서다.
유럽 정상들은 이에 지난 17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긴급 회동을 통해 대책 논의에 나섰다.
이번 회의에는 회동을 소집한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영국,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 나토(NATO) 사무총장, 유럽연합(EU) 이사회 및 EU 집행위원회 의장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열렸던 세계 최대 안보분야 국제회의 뮌헨안보회의(MSC)는 폐막까지 사흘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일방주의만 재확인하는 자리에 그쳤다.
유럽 지도자들이 '유럽 패싱'과 관련해 방위비 지출 확대를 압박하자 전세계 증권 시장에선 방산주들이 급등했고 방산업체 주가를 추종하는 '스톡스 유럽 토탈마켓 항공우주&방산 지수(SXPARO)'는 파리 회동 이후 4.6% 급등해 최고가를 찍었다.
이 외에도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SAAB) 주가가 16.17%, 프랑스 탈레스가 7.83% 상승했다. 아시아 증시에서도 파리 회동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8일 11.44% 급등했고 일본 증시에서 미쓰비스 중공업이 2.74% 상승했다. (국제경제부 윤시윤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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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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