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품질과 안전은 양보와 타협 없다"

2025.02.21 08:51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품질과 안전은 양보와 타협 없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현대자동차 최초의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이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을 열고 품질과 고객 지향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경영 방침을 밝혔다.

타운홀 미팅 중인 호세 무뇨스 사장

현대차 제공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전일 오후 2시 현대차 남양연구소 대강당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고 임직원 8천여 명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연구개발(R&D)본부장 양희원 사장, 인사(HR)본부 김혜인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도 동석했다. 이번 행사는 영한 동시통역으로 진행됐으며,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해외 거점에서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약 1만5천 명의 글로벌 임직원이 참여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날 경영 전략과 현대차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담은 아름다운 디자인의 고품질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야 한다"며 "완벽하지 않은 제품은 시장에 출시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품질과 안전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에도 양보와 타협이 없는 현대차의 최우선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타운홀 미팅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달성해야 할 핵심 목표로는 ▲최고 수준의 기술, 품질, 디자인 ▲시장별 차별화된 전략 ▲고객 지향적 서비스 제공 등을 제시했다. 그는 "항상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고 협업을 통해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며 임직원을 독려했다.

전기차(EV) 수요에 대한 시장 변화에 대해서는 "자동차 산업은 소비자의 수요를 기반에 두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EV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플러그드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전기차(FCEV)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지속해 투자할 계획이고 남들보다 두 배를 넘어 세 배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서는 "자율주행은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며 "안전하고 뛰어난 자율주행 기술의 구현이 가능하도록 자율주행 데이터를 수집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 및 미주권역담당으로 합류한 이후, 북미 시장에서 최대 실적을 견인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2022년에는 미주를 비롯한 유럽, 인도, 아·중동 등 해외 권역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하며 현대차의 글로벌 사업을 이끌었다.

타운홀 미팅을 마무리하며 무뇨스 사장은 "항상 겸손하고, 무언가를 갈망하며, 열심히 일하자(Stay Humble, Stay Hungry, Work Hard)"는 '3H' 원칙을 강조하며, "저는 임직원을 섬기기 위해 이 자리에 있으며, 함께 힘을 합쳐 고객을 위한 최상의 가치를 창출하자"고 말했다.

kl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림

김경림

돈 되는 경제 정보 더 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