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증시 하락 뒤 방향성 탐색…철강株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이후 코스피도 장초반 방향성을 탐색 중이다.
2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기준으로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98포인트(0.19%) 소폭 하락한 2,649.08을 나타냈다.
지난밤 미국 3대 주가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1.01% 내린 44,176.65로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3% 내린 6,117.52를, 나스닥은 0.47% 하락한 19,962.36을 기록했다.
미국 소비를 대표하는 월마트가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월마트는 올해 실적 전망치로 매출 3~4%, 영업이익 3.5~4.5% 증가를 제시했다.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숫자다.
미 고용지표도 시장 예상보다 나빴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나는 주에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 조정 기준으로 21만9천 명을 기록했다.
종목 중에서는 철강기업 주가가 급등세다. 동국제강이 장중 16% 넘게 올랐고, 현대제철은 7% 이상 상승했다. 세아제강은 9% 넘게 올랐다. 정부가 중국산 철강 후판에 최대 38%의 잠정 덤핑 방지 관세 부과를 결정하면서다.
반면 조선업체 주가는 하락세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등은 2%대 하락률을 보였다. 후판을 사용해 선박을 짓는 조선업계는 덤핑 관세 부과로 철강 가격이 오르면서 원가 경쟁력을 다소 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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