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CIO "국채 금리가 말해주는 증시 투자 전략"

2025.02.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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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CIO "국채 금리가 말해주는 증시 투자 전략"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모건스탠리의 최고 투자책임자(CIO) 마이크 윌슨은 채권시장이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21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윌슨 CIO 겸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는 최근 몇 주간 국채 금리가 중요한 수준을 넘어섰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 내 특정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투자 심리상 중요한 기준선인 4.5%를 넘어섰다.

윌슨은 모건스탠리 팟캐스트에서 "지난 12월 우리는 10년물 금리 4~4.5% 구간이 주식 밸류에이션에 적절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제 4.5%를 핵심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는 데 금리가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수익이 주가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는 대형 우량주와 이익 전망이 개선되는 업종을 선호하고 있다. 윌슨은 금융 및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종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또한 모건스탠리는 반도체보다 소프트웨어, 제품보다 서비스 업종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방어주 가운데서는 유틸리티 업종을 부동산투자신탁(REITs) 및 헬스케어보다 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윌슨은 "이들 업종이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당분간 기존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며 "10년물 국채 금리가 4.5% 이하로 안정적으로 내려가면서도 경제 성장 둔화가 뚜렷하지 않을 경우에만 기존 전략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국채 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전망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단 한 차례, 6월 25bp 인하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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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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