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금리 소폭 하락…재료 부재 속 박스권
[채권-오전] 금리 소폭 하락…재료 부재 속 박스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경계가 지속되고 있다. 특별한 재료는 없는 박스권에서 대외 금리와도 연동되는 모습이다.
21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0.5bp 내린 2.622%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1.4bp 내린 2.871%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3틱 오른 106.66을 기록했다. 은행은 2천82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65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3틱 오른 118.11을 나타냈다. 증권은 1천028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천114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아직 거래가 없다. 전 거래일 종가는 147.22를 기록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금통위를 앞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다음 주 금통위를 앞두고 시장에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다"면서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지며 좁은 박스권일 것 같다.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로 보면서 성장률 하향과 물가 상향 부분도 시장에 이미 프라이싱 된 상황"이라고 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재료는 부재하고 외국인이 계속 파는 정도"라고 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1bp 내린 2.626%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0.7bp 내린 2.878%로 개장했다.
간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20bp 상승해서 4.2740%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는 2.80bp 내린 4.5060%를 나타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한 방송에 나와 장기물 비중 확대에 대해 "아직 멀었다(That's a long way off)"면서 "시장이 무엇을 원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주간에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조정 기준 21만9천명으로 전주보다 5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21만5천명)를 웃돈 결과로, 직전 주 수치는 21만4천명으로 1천명 상향 조정됐다.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경기선행지수(LEI)는 전월대비 0.3%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소매업체 실적 부진으로 소비 우려도 있었다. 월마트는 올해 회계연도에서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3.5~4.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전망치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
개장 전 발표된 일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0.1%포인트 넘어섰다.
한국의 이달 1~20일 수출은 16%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무역흑자는 8억 달러 나타났다.
국내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오전 장 후반 강세로 전환했다. 일본 국채 금리가 내림세를 보였다. 2년물 금리가 2~3bp, 10년물이 3~4bp 내렸다.
외국인은 3·10년 국채선물 모두 순매도를 보인다.
3년 국채선물은 5만2천75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212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2천59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72계약 늘었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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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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