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브릭스 국가들, 달러 대체 아이디어 포기하게 돼"

2025.02.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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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브릭스 국가들, 달러 대체 아이디어 포기하게 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국가들이 달러 대체 아이디어를 포기하게 됐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 그의 고율 관세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20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공화당 주지사협회 만찬 행사에서 "제가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오벌 오피스)에 들어왔을 때 처음으로 한 말은 '달러 파괴를 언급하는 브릭스 국가는 150% 관세를 부과받을 것이고, 그들의 상품을 들여오지 않을 것'이었다"며 "이로써 브릭스 국가들은 달러 대체 아이디어를 포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브릭스 국가들로부터 달러 대체 움직임에 대한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브릭스 국가에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관세 위협으로 인해 마음을 바꾼 것이라고 판단했다.

더불어 향후 미국의 소득세를 폐지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이 역시 관세의 순기능이라고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에서 많은 돈이 들어오고 있다"며 "모든 것을 바꾸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득세나 그 시스템을 없앨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인접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관세를 피해 온 제3국 기업들에 대한 메시지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국가들은 미국의 자동차 생산기지인 디트로이트를 망치고 있었는데, 이제는 반대 상황이 됐다"며 멕시코를 통한 우회 대미 수출에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린란드를 인수하는 계획은 여전히 고려하고 있다는 뜻을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파나마 운하의 통제권은 되찾아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가 미국에 막대한 비용과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갔지만,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1달러에 포기하고 말았다"고 언급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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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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