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트럼프 취임 한 달…선거 공약 50% 이행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취임 1개월을 맞는 가운데, 그가 선거 기간 내세웠던 공약 중 절반 이상이 이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31개 분야 중 16개는 이미 착수했고, 1개는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이후 지금까지 111개의 대통령 행정 조치 서류에 서명했다. 이는 행정명령과 각서, 포고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한 달 동안 서명한 대통령 행정 조치 건수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에 달한다.
분야별로는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연방정부 업무 재검토와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수정이 총 25건에 이르렀다. 또 외교 안보(13건), 불법이민(12건), 관세 등 경제(9건), 에너지·환경(10건) 순으로 많았다.
트럼프 행정부 2기는 정치 경험이 없었던 1기 때와 달리 대통령 측근에 충성파 관료들을 배치하고 취임 직후부터 공약을 빠르게 실행에 옮기고 있다.
잭 라코베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을 빠르게 이행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1기 때는 정부나 군에서 경력을 쌓은 주변 인물들이 대통령의 행보에 제동을 걸었지만, 이번에는 충성심을 기준으로 뽑힌 사람들뿐"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대부분의 행정부가 4년 동안 이룬 것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한 달 만에 했다"고 말했다. (정윤교 기자)
◇ 치폴레, 대목 앞두고 AI 팀원 '아바 카도' 도입
미국의 멕시코 음식 체인인 치폴레가 성수기를 앞두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능을 도입했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치폴레는 채용 웹사이트에 자사의 AI 프로그램인 '아바 카도(Ava Cado)'를 투입했다.
치폴레의 대목을 앞두고 직원 채용 과정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다.
치폴레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AI 봇인 가상 팀원 '아바 카도'의 도움을 받아 수월하게 지원할 수 있다.
치폴레는 이를 활용해 2만명의 추가적인 임시직을 고용하려고 하고 있다. 치폴레의 가장 성수기인 '부리토 시즌'을 앞두고 '아바 카도'를 투입한다는 설명이다. (임하람 기자)
◇ 호주 우주 스타트업 길모어 스페이스, 내달 말 첫 로켓 발사
호주 대표 우주 스타트업인 길모어 스페이스가 내달 말에 창립 이후 첫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호주파이낸셜리뷰(AFR)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퀸즐랜드주 보웬에 위치한 발사 시설에서 설계 및 제작된 로켓 발사를 당국으로부터 승인받았기 때문이다.
길모어 스페이스는 전 씨티그룹 상무이사인 아담 길모어가 설립했다. 호주가 소유한 최초의 민간 궤도 로켓 제작사다. 각종 투자은행(IB)과 연기금의 투자를 받아 저가 로켓과 위성을 발사하는 게 목표다. 이번에 그 첫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길모어 설립자는 "엄청나게 어려운 기술"이라며 "현재 우주로 탑재물을 보내는 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7개국뿐인 만큼, 호주가 대단한 엘리트 국가 집단에 속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첫 로켓 발사가 성공하면, 후속 발사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약 2주 정도의 발사 출시 기간은 3월 중하순에 시작될 전망이다. 다만, 정확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약 1만명이 거주하는 보웬에 직원들을 위한 숙소 마련을 먼저 마치려는 계획을 잡았다. 이곳에 상주 근무하는 직원 15명에 추가로 35명을 파견할 방침이다.
길모어 설립자는 "우주 관광객이라면 바람이나 마지막 순간의 기술적 문제로 발사가 지연될 수 있다는 부분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재헌 기자)
◇ 빌 게이츠 "젊은 세대, 4가지 '매우 무서운' 문제 직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젊은 세대가 직면한 4가지 주요 위협을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게이츠는 최근 패트릭 콜리슨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젊었을 때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오직 핵전쟁이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네 가지 더 큰 위협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 ▲생물학적 테러 및 팬데믹 ▲인공지능(AI) 통제 문제 ▲사회적 분열 등을 오늘날의 주요 위험 요소로 꼽았다.
게이츠는 "젊은 세대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 깊이 우려해야 한다"며 "사회가 점점 더 분열되고 있는 것도 큰 위협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23년에도 유사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다만, 그는 AI가 위협이 아니라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게이츠는 "의료 전문가, 수학 교육자 등 지식을 제공할 사람이 부족한 상황에서 AI가 지능을 사실상 무료화할 것"이라며 "이를 활용하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츠하이머와 비만 치료법이 개발되고, HIV 퇴치, 소아마비·홍역·말라리아 근절 등이 이뤄질 것"이라며 "혁신의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빨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젊은 세대는 이러한 위협을 과장해서라도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우리가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수지 기자)
◇ 美 재무장관, 'DOGE 공포증' 의식…"납세자들은 걱정 마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정부 효율부(DOGE)가 연방 기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걱정하는 미국인과 정치인들에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안심시켰다.
베센트 장관은 1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의 '스페셜 리포트' 방송에 출연해 "(민주당이) 일론 머스크와 DOGE 팀이 하는 일을 조롱하려 한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미국 국민에게 두려움을 조장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스페이스X, 뉴럴링크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DOGE 부서는 최근 미 국세청(IRS), 노동부, 보건복지부,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을 포함한 연방 기관의 계정 데이트와 세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응해 전국에서 시위가 일어났고 민주당 정치인들은 DOGE의 비용 절감 전략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데이터 접근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머스크가 "범죄자들에게 개입할 수 있는 문을 열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센트 장관은 일반 미국인들이 DOGE의 조사 전략이나 조사 결과에 대해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아무것도 건드리거나 변경할 수 없으며 매우 엄격한 보호 장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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