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장기국채 전약후강…우에다 BOJ 총재의 매입 발언

2025.02.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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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국채 전약후강…우에다 BOJ 총재의 매입 발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국채가 전약후강의 장세를 나타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국채 매입 가능성을 시사하자 분위기가 반전됐다.

21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 28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2.12bp 내린 1.4292%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0.02bp 하락한 2.0599%, 30년물 금리는 1.78bp 오른 2.3518%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1.88bp 높아진 2.6439%를 보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2.80bp 하락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장기채권 발행 비중 확대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발언한 부분이 채권에 호재가 됐다.

하지만, 도쿄채권시장은 이러한 대외 흐름을 이어받지 못했다. 개장 전 나온 물가 지표가 채권 매도세를 불렀기 때문이다.

일본 총무성은 올해 1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를 0.1%포인트 넘어섰다. 전월치인 3.1%보다도 높아졌다. 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 BOJ가 이른 시점에 추가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졌다.

장중 눈치를 보던 대기 매수세는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발언이 나오면서 대거 움직였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시장이 국채금리 수준을 결정한다면서도, 금리가 급등할 경우 국채 매입을 유연하게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 이후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꾸준히 내려 오전 11시 정각쯤 전일 대비 4.82bp 하락한 1.4022%의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까지 금리 상승에 따른 정부의 재정 부담을 걱정해 파급력이 컸다. 전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2009년 11월 10일 이후 최고치인 1.4504%에 마감했다.

이후 시장은 일본 국채 10년물을 기준으로 1.43% 금리에서 관망세를 진행했다. 전일 상대적으로 강했던 초장기물에는 차익실현 매도가 출현해 기간별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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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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