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금리 하락…글로벌 연동·금통위 인하 기대

2025.02.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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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리 하락…글로벌 연동·금통위 인하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 강세 분위기에 연동해 움직였다. 단기 구간이 강세를 보이는 등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대감도 관찰됐다.

21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이날 전장 대비 1.0bp 하락한 2.618%를 기록했다. 10년물은 3.2bp 내려 2.856%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5틱 올라 106.6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886계약 팔았고 은행은 약 2천90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8틱 상승해 118.26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523계약 순매수했고 보험은 302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그대로인 147.22를 기록했다.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금융통화위원회를 대기하며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시장이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금통위에서 의미 있는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 크게 움직이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내리는 것을 보면 좀 더 강해질 여지가 있어 보인다"며 "호키시 금통위 전망을 선반영한 상황이라 금리가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1bp 내린 2.626%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0.7bp 내린 2.878%로 개장했다.

간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20bp 상승해서 4.2740%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는 2.80bp 내린 4.5060%를 나타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한 방송에 나와 장기물 비중 확대에 대해 "아직 멀었다(That's a long way off)"면서 "시장이 무엇을 원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주간에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조정 기준 21만9천명으로 전주보다 5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21만5천명)를 웃돈 결과로, 직전 주 수치는 21만4천명으로 1천명 상향 조정됐다.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경기선행지수(LEI)는 전월대비 0.3%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소매업체 실적 부진으로 소비 우려도 있었다. 월마트는 올해 회계연도에서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3.5~4.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전망치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

개장 전 발표된 일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0.1%포인트 넘어섰다.

국채선물은 이러한 재료를 소화하며 강보합세로 시작했다. 금통위란 대형 이벤트를 앞둔 상황이라 방향성이 크지 않았다.

오후 들어 국채선물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를 줄이며 강세 압력을 가했다. 이들은 오후 2시경 순매수로 전환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추가 하락하며 강세 압력을 가했다.

추경 관련 소식도 전해졌다. 구체적 계획이 나오지 않아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진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국정협의회에서 여야와 정부가 추경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시기와 규모 등 세부 내역은 실무 협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는데, 빠른 시일 내 추경안이 확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화 외평채 1년물은 2.690%에 8천억 원이 낙찰됐다. 총 2조3천300억 원이 응찰했다.

국고·통안채 대비 스프레드를 이전보다 좁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재부의 정책 노력에다 금통위를 앞둔 기대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어제부터 단기 구간이 엄청 강했다"며 "이런 분위기도 어느 정도 반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86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523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11만6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67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6만8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57계약 감소했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오후 4시25분 현재 0.8bp 하락해 4.2660%, 10년 금리는 1.50bp 내려 4.4910%를 나타냈다. 호주 2년과 10년 국채 금리는 각각 2.34bp와 1.09bp 하락했다.



◇ 금투협 고시 금리

┌────┬────┬────┬────┬────┬────┬────┬──┐

│ 종목명 │ 전일 │ 금일 │ 대비 │ 종목명 │ 전일 │ 금일 │대비│

│ │ (%) │ (%) │ (bp) │ │ (%) │ (%) │(bp)│

├────┼────┼────┼────┼────┼────┼────┼──┤

│ 국고 │ 2.691 │ 2.674 │ -1.7 │ 통안 │ 2.860 │ 2.860 │0.0 │

│ 2년 │ │ │ │ 91일 │ │ │ │

├────┼────┼────┼────┼────┼────┼────┼──┤

│ 국고 │ 2.628 │ 2.618 │ -1.0 │ 통안 │ 2.603 │ 2.598 │-0.5│

│ 3년 │ │ │ │ 1년 │ │ │ │

├────┼────┼────┼────┼────┼────┼────┼──┤

│ 국고 │ 2.748 │ 2.730 │ -1.8 │ 통안 │ 2.679 │ 2.659 │-2.0│

│ 5년 │ │ │ │ 2년 │ │ │ │

├────┼────┼────┼────┼────┼────┼────┼──┤

│ 국고 │ 2.888 │ 2.856 │ -3.2 │ 회사채 │ 3.212 │ 3.200 │-1.2│

│ 10년 │ │ │ │ 3년AA- │ │ │ │

├────┼────┼────┼────┼────┼────┼────┼──┤

│ 국고 │ 2.779 │ 2.760 │ -1.9 │ 회사채 │ 8.982 │ 8.971 │-1.1│

│ 20년 │ │ │ │3년BBB- │ │ │ │

├────┼────┼────┼────┼────┼────┼────┼──┤

│ 국고 │ 2.692 │ 2.678 │ -1.4 │ CD │ 2.940 │ 2.880 │-6.0│

│ 30년 │ │ │ │ 91일 │ │ │ │

├────┼────┼────┼────┼────┼────┼────┼──┤

│ 국고 │ 2.567 │ 2.552 │ -1.5 │ CP │ 3.220 │ 3.180 │-4.0│

│ 50년 │ │ │ │ 91일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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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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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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