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 "새 미국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대화 지속"

2025.02.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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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 "새 미국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대화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책임자(CEO)가 21일 주주 서한을 통해 새로 출범한 미국 행정부와 대화를 지속함으로써 시장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각오를 공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타운홀 미팅 진행

(서울=연합뉴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지난 20일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2025.2.21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새로운 미국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두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 경제적 기여를 강조하기 위한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중요도가 높은 미국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향후 정책 변화가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뇨스 사장이 강조한 현지화 전략은 직접 생산과 전략적 제휴로 구분된다.

먼저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개소다. HMGMA서는 2025년형 아이오닉5 생산을 늘리고 있으며 1분기 말 아이오닉9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차량 생산 준비도 진행 중이다.

그는 "수요에 기반해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전동화 전환 또한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파워트레인별 라인업 확대는 현대차의 유연한 대응을 상징함으로써, 미국 전기차 세액 공제 정책 변화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와 파트너사들은 총 126억달러를 투자해 조립 공장 및 배터리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추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정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는 판매 방식의 다변화와 기술 및 제품 개발을 도모하고 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이제 아마존 오토를 통해 현대차를 구매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디지털 쇼핑 경험을 통해 고객은 쉽게 온라인에서 신차를 구매하고, 가까운 딜러로부터 차를 픽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 더 많은 딜러가 참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외에도 구글 자회사 웨이모와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아이오닉5 차량 공급, 제네럴모터스(GM)와는 완성차 리뱃징 등이 추진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30년까지 900억달러를 투자해 신규 전기차 21종 출시, 하이브리드 라인업 7개에서 14개로 2배 확대, 전기차 200만대 판매 등을 달성하겠다"며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어떠한 시장 환경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짐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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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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