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달러화 강세에도 나홀로 하락…5.20원↓

2025.02.21 21:14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달러-원, 달러화 강세에도 나홀로 하락…5.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야간거래에서 1,430원 초반대로 내렸다.

유로존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옴에 따라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달러화가 올랐음에도 원화만 유독 강세를 나타냈다.

21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8시 43분 현재 전장대비 5.20원 내린 1,432.70원에 거래됐다.

이날 정규장 종가는 1,434.30원을 기록했다.

런던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원도 한때 1,435원대로 올랐으나 이내 방향을 틀어 1,430원 초반대로 내렸다.

유로존 2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실망스럽게 나왔고 이에 유로화는 약세였다.

서비스와 제조업을 합한 유로존의 합성 PMI는 50.2로 시장 예상치 50.5를 밑돌았다. 영국의 합성 PMI는 50.5로 시장 예상과 같았지만, 전월치는 50.6보다 낮아졌다.

위안화와 엔화도 약세 흐름이다.

역외 달러-위안은 한때 7.26위안까지 고점을 높였고, 달러-엔은 150.3엔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 인덱스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오히려 원화가 이 정도까지 빠지는지는 의문"이라면서 "NDF 가격 따라가고 있는데 역외에서 하락 쪽 베팅이 나온 것은 아닌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달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깜짝 동결하지 않는다면 1,430~1,440원 범위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총리가 곧 처음으로 전화통화할 예정이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허 부총리가 오늘 밤 미국 측 요청에 따라 베센트 장관과 화상통화를 통해 중미 경제 분야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다음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550엔 오른 150.20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320달러 내린 1.0470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은 0.0187위안 오른 7.2536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79원을 나타냈다.

smjeo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선미

정선미

돈 되는 경제 정보 더 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