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美 국채가, 보합권 혼조…조용한 트럼프에 숨 고르기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혼조 흐름이다.
연일 관세 정책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쉬어가는 기간을 가지면서 국채시장도 숨을 고르는 분위기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1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0.80bp 내린 4.492%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20bp 오른 4.27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20bp 밀린 4.72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23.2bp에서 22.2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오전에는 시장을 좌우할 만한 이벤트나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았다.
유로존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왔지만, 미국 국채시장이 주목하는 지표는 아니다.
채권시장은 트럼프 취임 이후 특히 관세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트럼프가 관세 정책의 속도 조절에 나선 만큼 채권시장도 숨을 고르며 다음 정책을 기다리는 흐름이다.
오전 10시에 발표되는 미국 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채권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앞서 8일 발표된 2월 예비치에서 미국 소비자들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4.3%로 급등하며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확정치에서도 해당 수치가 유지된다면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반영할 수 있다.
2월 미국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도 시장이 관심을 갖는 지표다. 최근 시장은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트럼프 정책에 따른 경기둔화 가능성도 가늠하고 있기 때문에 업황 악화는 트럼프 행정부 이전보다 채권가격에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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