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S&P 서비스업 PMI 예비치 49.7…전망치 대폭 하회(상보)
서비스업 25개월 만에 첫 위축…제조업은 확장세 확대
종합 PMI 17개월 만에 최저치
S&P글로벌 자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며 위축세로 전환했다. 반면, 제조업 경기는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적으로 민간 경기는 '정체' 수준에 가까워졌다.
21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2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7로 나타났다.
경기의 확장과 위축을 나누는 50을 밑돈 것이다. 지난 2023년 1월 이후 25개월 만에 처음으로 위축된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52.8을 큰 폭으로 하회하는 것은 물론 직전 달(52.9)에도 크게 못 미친다.
서비스업 신규사업 유입은 10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S&P글로벌의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윌리엄슨은 "올해 초에 미국 기업 사이에서 보였던 낙관적인 분위기는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2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51.6으로 시장 전망치인 51.5보다 0.1포인트 높았다.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달의 수치인 51.2보다도 개선됐다.
합성 PMI 예비치는 50.4로 1월의 52.7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사실상 정체 상태이며, 지난 2023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윌리엄슨은 "기업이 연방지출 감축과 관세 및 지정학적 등 연방 정부 정책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를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투입가격은 2월 조사에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은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들은 전반적으로 관세와 관련된 공급업체가 가격 인상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서비스업의 투입비용은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반면, 산출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기업의 마진이 줄어들 수 있는 셈이다.
전체 고용지표는 서비스업 부진에 3개월 만에 감소했다.
S&P글로벌은 이와 같은 조사를 지난 10~20일에 실시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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