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연합뉴스)
도이체방크 "엔비디아 주가, 더 오를 여지 희박"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인공지능(AI) 시대의 총아' 엔비디아(NAS:NVDA) 주가가 현 수준에서 더 오를 여지가 희박하다는 이례적 분석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독일계 투자은행 도이체방크는 오는 26일 자체 2025 회계연도 4분기(작년 11월~1월) 실적을 발표하는 엔비디아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전날,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140달러로 고수했다. 전 거래일 종가 140.11달러와 같은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를 보면 이날 장 마감을 40분 남겨둔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3% 이상 하락한 135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도이체방크 분석가 로스 세이모어는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이 강력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현 분기(2월~4월)에 대한 사측의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는 월가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가 오를 여지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웰 출시 과정의 복잡성 등을 감안할 때 엔비디아의 이번 분기 실적 가이던스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더 중요한 문제는 지난달 딥시크(DeepSeek)가 제기한 'AI 투자 효율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올해도 수백억달러 규모의 자본지출을 반복하며 AI에 대한 광범위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프로세서에 대한 높은 수준의 수요가 2026년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면서 "이는 주가 상승 궤도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이체방크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은 전망을 제시한 극소수의 월가 투자은행 중 하나다.
CNBC는 "월가에서 엔비디아를 커버하는 62명의 분석가 가운데 56명이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 또는 강력 매수(Strong Buy)로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가 분석가들의 엔비디아 목표주가 합의치는 172달러로, 전날 종가보다 약 23% 높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주가가 171% 이상 오르며 고공행진 했다.
지난 1월 7일 장중에 153.13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고효율 AI를 선보이며 엔비디아는 큰 타격을 받았다.
이 여파로 엔비디아 주식의 1월 한 달 수익률은 마이너스(-) 10.59%로 급락했다가 2월 들어 16% 이상 반등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시가총액 규모는 3조3천억 달러를 상회하며 여전히 애플(NAS:APPL)에 이은 2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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