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안전선호에↑…美 지표 부진ㆍ신종 코로나 발견

2025.02.2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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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달러, 안전선호에↑…美 지표 부진ㆍ신종 코로나 발견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반등했다.

미국의 서비스업황이 위축세로 돌아선 데다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 기대 인플레이션까지 악화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소식까지 가세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는 더욱 강해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140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9.655엔보다 0.515엔(0.34%) 하락했다.

달러-엔은 안전선호 심리가 팽배해지면서 뉴욕 오후 장에서 148.930엔까지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610달러로 전장보다 0.00420달러(0.400%) 떨어졌다. 유로-달러 환율는 오전 10시께 1.04910달러까지 오른 뒤 이내 반락해 1.04480까지 하락세를 탔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6306달러로 0.00393달러(0.310%)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106.629로 전장보다 0.282포인트(0.265%)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9시 45분 발표된 서비스업 경기 지표에 반응하며 106.57 수준에서 106.433으로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2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7로 나타났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지난 2023년 1월 이후 25개월 만에 처음으로 밑돌았다.

앞서 발표된 유로존의 민간 경기지표도 좋지 않았으나, 미국 서비스업이 위축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시장은 더 주목했다. 유로존의 2월 합성 PMI 예비치는 50.2로 전달과 같았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50.5)에는 못 미친 수준이다.

특히 유로존 경제 규모 2위인 프랑스 합성 PMI 예비치는 44.5로 시장 전망치(48)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전달(47.6)보다 내려가기도 했다.

반면 독일의 합성 PMI 예비치는 51로 시장 전망치(50.8)를 상회했다. 전달(50.5)보다 높아졌다.

급락하던 달러인덱스는 뒤이어 미시간대의 2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발표되자 급반등했다.

2월 확정치는 64.7로 이달 초 발표된 예비치 67.8에서 하향 조정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두 달 연속 하락하며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 확정치는 4.3%로 예비치와 같았다. 전월보다는 1.0%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확정치는 3.3%로, 예비치 대비 0.2%포인트 상향됐다. 199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간 경기 악화 속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강해졌고, 달러인덱스는 106.714까지 상승했다.

심플리파이 에셋 매니지먼트의 수석 전략가인 마이클 그린은 "미시간대 조사 데이터는 상당한 후퇴를 보였다"면서 "이야기의 핵심은 여전히 엄청난 불확실성"이라고 우려했다.

주택시장도 실망을 안겼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4.9% 감소한 연율 408만 채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429만 채를 크게 하회했다.

여기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소식도 더해졌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연구팀이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인간 수용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위험이 있는 새로운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케이스 러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이 일부 경제 뉴스에 따라 불안을 느끼고 있을 시점에 (코로나 발견) 소식이 나왔다"면서 "약간의 흔들림이 발생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553위안으로 전장보다 0.01990위안(0.275%)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8분께 연준의 오는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5.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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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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