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추경, 규모·분야 검토하는데 상당시간 소요"

2025.02.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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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추경, 규모·분야 검토하는데 상당시간 소요"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추가경정예산의 규모와 예산 배정 분야를 검토하는 데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경의 규모와 어떤 부분에 얼마의 예산을 배정할 것인가의 문제는 하루아침에 민주당처럼 뚝딱뚝딱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미 편성된 금년도 예산안의 집행 과정도 지켜봐야 하고, 집행을 통해서 어느 부분이 부족하고 어떤 부분에 예산을 배정해야 100% 집행이 되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연금개혁과 관련,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동조정장치에 긍정적인 의사표시를 한 것을 언급하면서 국민의힘은 소득대체율 협상에서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다만 그는 이재명 대표의 진의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반도체특별법 52시간 예외를 두겠다고 했다가, 민생회복지원금을 포기하겠다고 했다가, 금방금방 말을 바꾼다"며 "그것(자동조정장치 수용)이 진심이라면 소득대체율과 관련해서 저희도 유연성을 발휘할 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상속세 관련 이재명 대표의 공개 질의에는 답하지 않고 당의 공식 논평으로 갈음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의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주장은 초부자 감세라며 수백·수천억원을 상속받는 사람들이 서민이냐고 공개 질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종배 부대변인은 "우리나라 최고상속세율은 경영프리미엄까지 붙어 60%, 선진국 어떤 나라보다도 높다"며 "아들에게 회사를 물려주면 40%만 남는다. 이런 나라에서 기업이 존속되고 일자리가 마음 놓고 창출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중도 보수를 자처한 이재명 대표의 우클릭은 선거 전략이라고 일축했다.

권 원내대표는 "말과 행동이 완전히 달라서 중도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는 분이 바로 이재명 대표"라며 "또 본인이 중도 보수라고 자처하는 이유가 우리 당을 극우 몰이하려는 정치적 목적이 숨어있다"고 분석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인용·기각 여부와 관계없이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절차의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며 "그 점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지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자간담회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2.23 pdj6635@yna.co.kr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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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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