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대표 약세론자 "올해 스태그플레이션에 증시 10% 하락 전망"

2025.02.2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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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대표 약세론자 "올해 스태그플레이션에 증시 10% 하락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가 경미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주가가 10% 폭락할 수 있다는 월가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스티펠의 배리 배니스터 수석 주식 전략가는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5,500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올해 증시 약세를 전망하는 몇 안 되는 전문가 중 한 명이다.

그는 "투자자들이 일반적으로 올해 강력한 성장세를 기대하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냉각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의 초기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은 최근 몇 달 동안 가속화되며 우려를 부추겼다.

배니스터는 "우려 중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때문"이라며 "인플레이션이 2%로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관세가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은 올해 연준의 목표를 약간 상회하는 2.75%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상승은 소비자 지출에 영향을 미쳐 미국 경제의 성장을 흔들 수 있다.

그는 "민간 부문 모든 근로자의 실질 평균 시간당 소득이 1월에 전년 대비 4% 성장했지만, 2020년 대비로는 8% 하락했다"며 "생산성 성장률도 지난 4분기 1.5% 증가한 반면, 2020년 정점에서는 7%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성이 감소는 기업의 가격 인상과 이로 인한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니스터는 "주식이 우선 조정될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높은 가치 평가를 보이는 가운데 성장 둔화와 고금리의 역풍이 올해 하반기 어느 시점에 10% 매도를 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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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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