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 부회장, 지주·전자·화학 넘어 통신 이사회도 참여

2025.02.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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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LG 부회장, 지주·전자·화학 넘어 통신 이사회도 참여

㈜LG·전자·화학·엔솔 이사 재선임…U+는 신규선임 의안 상정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권봉석 LG 부회장이 그룹 지주사와 전자 및 화학 계열사를 넘어 통신사 이사회에도 참여한다.

그룹 차원의 성장 전략을 조율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권봉석 LG 부회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다음 달 열리는 5곳의 LG그룹 계열사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LG그룹 지주사인 ㈜LG는 권 부회장의 사내이사(대표이사) 재선임을, LG전자와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은 기타비상무이사 재선임을 올해 정기주총 의안으로 확정했다.

여기에 더해 권 부회장은 그룹 내에서 통신 사업을 담당하는 LG유플러스의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로 올해 처음 이름을 올렸다.

㈜LG 경영전략부문장으로서 LG유플러스 기타비상무이사였던 홍범식 사장이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LG유플러스 대표이사로 옮기자 그 빈자리를 권 부회장이 채우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권 부회장이 그간 LG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면서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도모를 통해 당사의 지속적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사 선임 의안이 모두 통과되면 권 부회장은 LG그룹 사업의 세 가지 큰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전자와 화학, 통신·서비스 핵심 계열사에 모두 이사로 참여하게 된다.

그는 현재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이사회 의장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권 부회장이 그룹의 전략적 방향을 총괄하는 만큼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성장 방향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LG그룹에 두 명뿐인 부회장 중 한 명이다. 다른 한 명은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다.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권 부회장은 지난 2021년 11월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LG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오고 있다.

LG그룹은 권 부회장 외에도 ㈜LG 소속 임원들을 계열사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해 이사회에 관여해오고 있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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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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