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톱10 운용사 영업이익 21% 증가…신한·타임폴리오 약진

2025.02.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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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톱10 운용사 영업이익 21% 증가…신한·타임폴리오 약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순자산 19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주요 ETF 자산운용사의 실적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ETF 점유율 상위 10개 자산운용사의 2024년 연간 영업이익(별도 기준) 총합은 전년 대비 21.56% 증가한 약 5천89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ETF를 포함한 전체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운용보수 등의 이익이 확대된 모습이다.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진 곳은 신한자산운용이다.

신한자산운용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가량 증가했다.

전체 운용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32조7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5조9천억원가량 증가했는데 신한초단기채권펀드(1조2천억원),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5천억원) 등을 포함해 공·사모펀드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SOL ETF의 경우 같은 기간 순자산총액 약 2조6천억원에서 5조4천억원으로 2배 넘게 커졌다.

ETF 점유율 1위 삼성자산운용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천71억원으로 전년보다 2%가량 늘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같은 기간 48% 증가한 1천41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년보다 전체 운용자산이 각각 48조4천억원, 32조2천억원 증가해 덩치를 키웠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펀드 수탁고 증가에 따른 보수수익 확대로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28.80% 증가한 392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은 70조원 규모로 전년보다 15조6천억원가량 증가했다. 이 중 ETF 순자산 증가액이 약 7조원을 차지하며 운용자산 확대에 기여했다.

KB자산운용은 운용보수 증가와 대체투자부문의 성과 보수로 지난해 8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8%가량 증가한 수치다.

한화자산운용의 실적 개선도 돋보였다.

리츠 자산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 대체투자 펀드의 성과보수 등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341억원) 대비 36% 늘어난 464억원을 기록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영업이익은 수탁고 확대와 함께 랩어카운트 등 자문서비스 수수료가 늘면서 전년보다 3.63% 늘어난 368억원으로 집계됐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영업이익은 454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51% 급증했다.

전체 운용자산은 3조4천594억원으로 같은 기간 2천341억원 늘었고 특히 같은 기간 ETF 순자산총액은 2천750억원에서 9천546억원으로 뛰었다.

ETF 시장에서 운용사 간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점유율 상위 10개사의 지난해 연간 광고선전비는 총 512억2천10만원으로 전년(361억9천210만원) 대비 41.52% 증가했다.

지난해 ETF 리브랜딩을 단행한 KB자산운용의 광고선전비는 65억2천245만원으로 전년보다 317%가량 증가했다.

한화자산운용(102%), 하나자산운용(140%), NH아문디자산운용(135%)도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광고선전비도 전년보다 92% 뛰었다.

반면 같은 기간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광고선전비는 각각 23%, 33% 감소했다.

ETF 점유율 상위 10개 운용사의 연간 영업이익 잠정치(별도기준)

[자료출처 금융투자협회]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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