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19만호 공공주택·2.8만호 공공택지 공급

LH, 올해 19만호 공공주택·2.8만호 공공택지 공급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천가구 규모 공공택지를 공급한다.

LH는 지난 23일 발표한 '2025년 업무계획'을 통해 올해 사업 승인 10만호와 매입·전세임대 9만호 등 총 19만호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또한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천호 규모의 공공택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급등한 건설원가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경색 등의 여파로 주택 수급불안 우려가 지속되는 만큼, 공공 부문에서의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사업 승인 물량의 37%는 청년·신혼부부·고령자에게 공급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전년(5만호) 대비 20% 증가한 6만호를 추진하고, 서울서리풀지구 등 지난해 발표한 5만호 규모의 사업지구에 대한 인허가 일정도 최대한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역시 5만호 이상을 공급한다.

특히, 지난해 약정된 물량이 빠르게 공급될 수 있도록 건축 인허가 지원과 조기착공 착수금 지급 등 인센티브를 병행하고, 입주자 모집 시점도 착공 이후로(당초 '준공 후') 대폭 앞당길 예정이다.

LH가 대부분 담당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방학·쌍문·연신내 등 올해 서울권 3곳을 최초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전세사기 피해자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올해 7천500호 규모의 피해주택 매입과 경매차익 지원을 중점 추진한다.

LH는 경기 지원을 위해 올해 21조6천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이 중 57%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의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약 3천호 규모의 지방 준공후 미분양 주택도 매입한다. 이를 위해 LH는 전담 조직과 인력을 구성해 구체적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GTX 등 주요 교통망을 적기에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올해 GTX-A 창릉역 2단계 착공과 서울 지하철 3호선 교산 연장 기본계획수립, 지하철 9호선 왕숙 연장 사업계획 수립 등을 추진한다.

1기 신도시는 LH의 참여를 요청한 선도지구 4곳에 대해 연내 특별정비계획 수립과 사업시행자 지정을 추진하고, 추가 후보지 발굴과 함께 주민들의 주거안정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LH는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 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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