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이재명 우클릭 맹폭…"보수 정책 베끼려면 제대로 베껴라"

2025.02.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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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이재명 우클릭 맹폭…"보수 정책 베끼려면 제대로 베껴라"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보수정당의 정책을 베낀다고 해도 성과만 제대로 낼 수 있다면 뭐가 문제겠나"라며 "하지만 베끼려면 제대로 베껴야 한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24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남의 답안지 훔쳐보며 자기 마음에 드는 부분만 골라 베끼면 오히려 정답에서 더욱 벗어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경제 관련 발언과 태도를 보면 국가 경제에 대한 무지와 정책 철학의 빈곤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며 "기업들 앞에서는 기업 성장이 경제 성장의 전부라면서 '왜 몰아서 일하는 것을 못 하냐는 문제 제기에 할 말이 없다'고 친기업 보수 정치인 코스프레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 놓고 곧장 돌아서서 민노총을 만나면 '주 4일제 해야 한다',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는 초부자 감세'라며 바로 반기업 극좌 정치인의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다"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노란봉투법, 상법개정안, 반도체법 주 52시간 적용 예외 반대 등도 경제 활력에 반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에도 세액공제 해줘야 한다, 근로소득자에 대한 감세도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동시에 전 국민에게 25만원 현금 살포를 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금 깎으면 국고 수입도 그만큼 줄어들게 되는데 그 돈은 어디서 나오나"라며 "혈세를 퍼주면서 세금도 깎아 주겠다는 것은 미래 세대야 어떻게 되든 말든 국고를 거덜 내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권 위원장은 "기존의 민주당이 역주행 수준이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역주행에 난폭 운전에 음주운전까지 더해서 도로를 온통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재명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어느 낭떠러지로 몰고 가는 건지 추측조차 불가능한 지경"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재명 대표의 기본사회는 과거 공산주의자나 떠들었던 유토피아적 망상과 다르지 않다"며 "주적인 북한에 송금을 한 사건의 주범이 중도니 보수니 하며 자기 정체성까지 사칭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제는 당 대표가 돼 보수까지 사칭하고 있는 것"이라며 "수많은 사칭까지 했으니 이제 또 무엇을 사칭하겠나"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은 발표하고 내일은 뒤집는다"며 "주 52시간 예외 조항 여부, 추경에 지역상품권 포함 여부, 상속세 완화 여부 등 뭐하나 제대로 된 입장 정리가 없다"고 했다.

그는 "정치인이 자기 소신이 없으면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다"며 "그저 기회주의자의 사기 행각일 뿐, 인생 자체가 사기인 사람이 여의도까지 사기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권영세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20 kjhpr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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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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