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란드의 대표적인 금융기관인 노르디아은행은 유럽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지표의 상향 조정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종료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24일 노르디아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지표의 (완만한) 상승 서프라이즈로 인해 ECB 매파들은 완화 사이클 종료 시점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자벨 슈나벨 ECB 집행 이사도 최근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점점 상방으로 치우치고 있다"며 "금리 인하 중단 논의를 시작할 때"라고 언급한 바 있다.
▲"외국기업 이탈로 中 오피스 시장 암울"
- 외국기업의 이탈로 중국 오피스 부동산 시장이 암울한 상황이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의 오피스 공실률은 2020년 4분기 17.9%에서 작년 4분기 21%로 증가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심화로 중국에서의 외국기업 이탈은 이어져 오피스 부동산 시장에 대한 하방 압력은 올해도 지속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 "트럼프 이민정책 영향, 관세 충격 못지않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에 시장이 집중하고 있지만, 이민 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도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이 인플레이션과 통화 정책, 전반적인 금융시장 흐름에 미칠 영향이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가펜은 "투자자들은 관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우리는 이민 정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이민자 제한 조치의 거시적 효과도 관세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CB 정책위원 "금리 관련 정해진 경로 없어"
- 호세 루이스 에스크리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23일(현지시간) "금리에 대해 미리 정해진 경로는 없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이기도 한 에스크리바 위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불확실성 확대를 경고하며 정책 수립에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유럽 수요는 여전히 약화 조짐을 보인다"면서도 "통화 정책 관점에서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일본은행, '첫 여성 2인' 체제…'리플레파' 영향력은 감소
- 일본은행(BOJ)이 차기 심의위원으로 고에다 준코 와세다대 교수를 내정하면서 처음으로 여성 심의위원이 2명이 됐다. 24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 관계자들이 고에다 교수의 심의위원 기용에 대해 대체로 납득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고에다 교수는 오는 3월 25일 퇴임하는 아다치 세이지 심의위원의 후임으로 26일에 취임할 예정이다.
▲'도박장' 된 밈 코인 시장…투자자 피로감 확산
- 밈 코인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가 '리브라' 밈 코인을 홍보했다가 해당 코인이 폭락하면서 논란이 일었다며 최근 밈 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리브라 투자자의 86%가 총 2억5천100만 달러(약 3천610억 원)를 잃었고, 이에 밀레이의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그는 코인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러그풀(Rug Pull, 먹튀 사기)'로 보고 있다.
▲연준, 트럼프 정책 방향 주시하며 '중립' 기어…"금리 인하 헛된 기대"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워싱턴 정치 변수를 주시하며 중립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 연준 관계자들은 최근 정책이 "상·하방 리스크에 대응할 준비가 잘되어 있다"고 강조했으나 실상은 정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2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블로그 게시글에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세금 및 규제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으나 동시에 무역과 이민 정책의 향방에 대한 우려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며 "이러한 상반된 흐름이 정책 결정 과정에 더 큰 복잡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연방정부 직원에 "지난주 뭐 했나?" 압박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정보효율부(DOGE)가 미국 연방 직원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수백명의 연방 정부 직원이 직전 주에 했던 업무에 대한 소명하거나 사임을 요구받는 취지의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주 토요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모든 연방직원은 자신이 직전 주에 했던 업무를 보고해야 할 것이라고 썼다. 머스크는 "만약 답신하지 못할 경우 이는 사임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게시글을 올리고 잠깐 후, 수백 명의 연방 정부 직원은 실제로 관련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日 증시, '일왕 생일' 맞아 휴장
- 24일 나루히토 일왕의 65세 생일을 맞아 일본 금융시장은 휴장한다. 일본거래소그룹(JPX)에 따르면 전일 나루히토 일왕 탄생일을 맞아 이날 일본 금융 시장은 대체휴일로 쉬어간다. 아시아 시장 초반 달러-엔 환율은 최근 엔화 강세 흐름을 반영해 149엔대 중반 좁은 레인지 내에서 등락하고 있다.
▲유로화, 독일 총선 보수정당 승리 전망에 강세
- 유로화 가치가 독일에서 3년여 만에 보수정권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4일 오전 6시 53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12% 오른 1.0473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연방의회 총선거에서 출구조사 결과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29%의 득표를 얻어 제1당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극우인 독일대안당(AfD)은 19.5%로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올라프 숄츠 총리의 사회민주당(SPD)은 16%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 인터뷰] CA-CIB "25bp 인하…정치 불확실성·관세 우려"
- 크레디아그리콜(CA-CIB)은 한국은행이 이번 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연진 이코노미스트는 2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의 주요 요인은 잔존하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한국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미국 관세 우려 등 경제 성장 둔화"라며 "한은은 특정 부문을 지원할 수 있는 추가경정예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야정 협의체에서 추경에 대한 합의가 미뤄지면서 한은의 인하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외환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와 폭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수의견과 함께 매파적인 선제 지침(포워드 가이던스)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